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드링킷 지나친 당도 초당옥수수 리뷰

by 오늘의이슈정리 2020. 8. 10.

초당옥수수와 찰옥수수를 비교해봤다
용의자의 이름은 '초당 옥수수'로 이들의 기소 죄목은 첫째 '지나친 당도로 사람들의 혀에 사탕발림을 시도한 죄', 둘째 '옥수수인데 과일 식감을 뽐낸 죄'다.
용의자들을 탈탈 털어 이들의 죄목이 유죄가 성사될지 판단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익숙한 찰옥수수를 증인으로 내세워 초당 옥수수와 비교 분석을 해보려 합니다.
딱 봐도 초당 옥수수는 개나리처럼 노-오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알 속에 수분이 찬 듯 탱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초당 옥수수는 익히지 않았고, 찰옥수수는 MSG를 넣지 않고 삶은 상태다.
찰옥수수와 초당 옥수수 모두 자르기 쉬운 편은 아니었으나 찰옥수수 경우 단단한 나무를 자르는 느낌이라면 초당 옥수수는 단단한 과일을 자르는 느낌에 가까웠다.
자른 후 아랫부분을 보면 왼쪽 찰옥수수 경우 옥수수 대 부분이 얍상하고 연한 노란빛이었다면 초당 옥수수 경우 이 부분이 굉장히 단단했으며 두껍고 연둣빛을 띄었습니다.
또한 초당 옥수수는 끝부분으로 갈수록 껍질이 잘 뜯겨지지 않았습니다.
옥수수별 차이가 있겠지만 찰옥수수 경우 내부의 옥수수 대가 좀 더 얇은 모습을 볼 수 있었지.
반면 초당 옥수수 경우 이 부분이 상당히 두꺼웠다.
그리고 찰옥수수는 옥수수 알 안에 있는 씨가 굵직한 편이라면 초당 옥수수는 씨 부분은 육안으로 보기 힘들었습니다.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로 단면을 살펴볼 차례.
확실히 찰옥수수 경우 옥수수 씨 부분이 크고 잘 보입니다.
다만 초당 옥수수는 몇몇 알은 씨가 보이긴 하지만 육안으로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다.
옥수수 자체의 크기는 찰옥수수가 좀더 작았지만, 알의 크기는 유사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더욱 세세하게 용의자, 초당 옥수수의 특징들을 낱낱이 파헤쳐 보려합니다.
찰옥수수는 MSG를 넣지 않고 삶아서 그런지 달달하거나 짭짤한 향이 나지 않았지만 옥수수 자체에서 나는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당 옥수수는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향을 맡아봤다(킁킁).
단맛이 난다고 해서 향도 달달할까 했는데, 오히려 녹색 식물에서 맡을 수 있는 녹말 향과 비슷해서 놀랐다.
초당 옥수수의 죄목 중 하나였던 '과일 식감'의 유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직접 먹어봤는데, 상당히 놀랐다는 후문.
찰옥수수는 삶긴 했지만, 초당 옥수수만큼의 사운드가 나지 않았습니다.
쫄깃한 찰옥수수의 식감과 달리 초당 옥수수는 토마토나 자두처럼 톡-터지는 탱탱한 식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수분의 비밀을 알기 위해 수분 측정기로 초당 옥수수와 찰옥수수를 비교해봤습니다.
초당 옥수수는 먹었을 때 즙이 '팡-'하고 터져서 수분이 많을 거라 기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에 감식반 전원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초당 옥수수의 과즙미 낭낭한 식감은 인정합니다.
'옥수수인데 과일 식감을 뽐낸 죄' 유죄!
#고당도 #당분폭발 이 루머의 진실을 파헤쳐 보자.
'지나친 당도로 사람들의 혀에 사탕발림을 시도한 죄' 이 죄만 유죄로 밝혀지면..초당 옥수수씨 검거일 줄 알아요.
찰옥수수의 당도는 거의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역시 찰옥수수의 단 맛은 MSG 덕분이었나보다.
초당 옥수수의 당도는 13%로 측정되었습니다.
포도나 파인애플의 당도가 15%정도 나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찰옥수수는 소금을 일절 넣지 않았는데도 약 5%정도의 염분이 나왔습니다.
컵라면의 염분이 약 13~14%정도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인지 파악 되시나요?
초당 옥수수, 무슨 일이야!
염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측정 불가치로 나왔습니다.
초당 옥수수, 도대체 정체가 뭘까.
초당 옥수수 씨 당신의 이 높은 당도 결과치를 보고도 사탕발림에 대한 죄목을 인정하지 않을 건 아니죠?
다음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도 이 당분이 유지될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 에어프라이어에 익힌 초당 옥수수
에어프라이어에 5분을 익힌 후 뒤집어 5분을 추가로 더 익혔다.
보통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자고로 바삭-함이 살아있기 마련인데, 초당 옥수수는 겉이 익긴 했으나 여전히 그 수분감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정말 당황스럽네, 심지어 단맛이 배가 되어 더욱 달달해진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도 당신의 죄는 감추어지지 않는군.
잠깐, 찰옥수수보다 물렁한 식감이라면 '마약 옥수수'로 만들었을 때 맛이 덜하지 않을까?
초당 옥수수로 마약 옥수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초당 옥수수, 고춧가루, 파마산 치즈가루, 버터, 꼬치
그리고 에어프라이어에 10분을 먼저 돌린 뒤 옥수수를 뒤집고 15분 더 익혀주면 끝.
여기에 파마산 치즈가루와 고춧가루를 순서대로 뿌려주면 됩니다.
기존에 일반 옥수수로 만들었던 마약 옥수수는 딱딱함이 전반적으로 느껴졌다면 이 초당 옥수수 버전의 마약 옥수수는 질긴 느낌 없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웠다.
그리고 짭짤한 파마산 치즈가루와 달달한 초당 옥수수가 만나 강한 중독성을 만들어버린다.
마약 옥수수의 마약성을 더욱 부각해버렸다.
초당 옥수수 씨 안 되겠어요.
'지나친 당도로 혀에 사탕발림을 시도한 죄' 유죄!
용의자, '초당 옥수수'의 두 죄목이 모두 유죄로 성립되어 검거를 집행할게요.

댓글